
10년만의 재회
03:162025-09-16 23:14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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energetic, hip-hop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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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트로]
[Verse 1]
홍대 앞, 북적이는 거리 위
우연히 툭 부딪힌 어깨 너머
설마 했던 얼굴, 멈춰버린 공기
십 년 전과 똑같은데 모든 게 변했지
날 보는 네 표정은 귀찮은 듯
겨우 떠올려낸 내 이름, 어색한 침묵
그래, 나야. 가끔 널 찾던 주인
너 없이 난 '노땅콩', 오래된 별명일 뿐.
[Chorus]
십 년 만인데, 넌 참 많이 변했다
단단해진 모양도, 날 보는 눈빛도
난 아직 널 자존심이라 부르는데
넌 아무렇지 않아, 모르는 사람처럼
십 년 만인데, 난 아직도 두더진데
넌 이미 저 멀리 날아간 한 마리 새
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은 접어둘게
네 눈빛이 말하네, 다 끝난 얘기라고.
[Verse 2]
상처 하나 없이 반짝이는 걸 보니
좋은 주인 만났나 봐, 어울리네, 꽤
내 주머니 속이 세상의 전부던 넌데
이젠 번쩍이는 가방 안이 네 자리네
난 아직도 몽쉘을 입에 달고 살아
'두돼지'라 놀려도 그게 편하고 좋아
네 소식 궁금했냐고? 글쎄, 가끔
아니, 그냥 오늘 문득 생각났을 뿐.
[Chorus]
십 년 만인데, 넌 참 많이 변했다
단단해진 모양도, 날 보는 눈빛도
난 아직 널 자존심이라 부르는데
넌 아무렇지 않아, 모르는 사람처럼
십 년 만인데, 난 아직도 두더진데
넌 이미 저 멀리 날아간 한 마리 새
돌아가고 싶냐는 질문은 접어둘게
네 눈빛이 말하네, 다 끝난 얘기라고.
[Bridge]
어색한 몇 마디, 짧은 안부 끝에
먼저 등을 돌린 건 너였지, 그래
쿨한 척 손 흔들었지만 발이 묶여
아직 난 그 자리에, 넌 저만치 멀리
결국 또 혼자네, 구멍이 뚫린 기분
그래, 난 땅이나 파야지, 원래 두더지니까.집에 오는 길에 몽쉘을 샀는데
오늘은 왜인지, 하나도 달지가 않네
입안이 그냥 씁쓸해, 딱 십 년 전처럼.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