마지막 만찬

03:57
2025-09-26 02:24
5
K-Ballad, Indie Pop, Melancholic, Male, Drum Kit
1
1
[인트로]
[Verse 1]
차가운 방, 텅 빈 찬장
지독한 허기가 내 배를 채우네
창밖의 세상은 너무나 따뜻해 보여
내겐 허락되지 않은 다른 세상의 얘기
[Verse 2]
그때 눈에 들어온, 내게 남은 마지막
나의 유일한 자존심, 희미한 옛 추억
이 허기를 채울 수만 있다면...
내 마지막 희망을, 차가운 냄비 위에 올렸네
[Chorus]
이렇게 맛있는데, 왜 눈물이 흐르는 걸까
내 몸이 채워지는데, 왜 마음은 텅 비는 걸까
뜨거운 국물 한 숟갈에, 과거를 삼키네
아, 따뜻해... 그런데 너무나도 슬프네
**[Bridge]
</strong>
입안에 퍼지는, 너무나 익숙한 이 맛
그래, 이건 나의 맛, 잃어버렸던 나의 일부
나는 나를 먹었다, 내 정체성을 삼켰다
가장 완벽한 식사, 가장 끔찍한 배신
[Climax]
[All instruments explode into a chaotic and loud section]
배부른 악마가 내 안에서 웃고 있어!
더는 배고프지 않아! 그런데 왜 더 공허할까!
나는 이제 누구야! 나는 대체 뭐가 된 거야!따뜻한 국물은 다 식었고
내 주머니는 이제... 정말로 비었네
배는 부른데...
이상하게... 더 배가 고프다.
[Piano melody fades out with a single, dissonant note]